경매장의 붉은 장미

경매장의 붉은 장미

By K최

romance · 2026-04-23

송민우는 이유나를 구하기 위해 암시장 경매에 잠입한다. 부유하고 강력한 입찰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그녀를 구출하려 한다.

1장

경매장의 붉은 장미

송민우는 심장이 멎을 듯한 긴장감에 휩싸여 숨을 죽였다. 그의 눈앞에는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마치 전시된 보석처럼 서 있었다. 그녀의 창백한 피부와 슬픔이 어려있는 깊은 눈동자는 민우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그녀가 곧 끔찍한 운명에 던져질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 밤, 민우는 ‘검은 백합’이라 불리는 비밀 경매장에 잠입했다. 이 곳은 도시의 그림자 속에 숨겨진, 권력과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믿는 자들의 놀이터였다. 그들은 예술품, 희귀한 동물, 그리고… 사람까지 거래했다. 민우의 목표는 단 하나, 경매에 나온 여성, 이유나를 구출하는 것이었다.

그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긴 채 경매장의 분위기를 살폈다. 턱시도를 차려입은 남자들과 보석으로 치장한 여자들이 샴페인을 홀짝이며 서로의 귀에 은밀한 말을 속삭였다. 그들의 눈빛은 탐욕과 냉정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민우는 그들의 얼굴에서 인간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경매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순수한 혈통을 가진 아름다운 여성, 이유나입니다!”

무대 위 조명이 더욱 밝아지면서 유나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마치 인형처럼 굳은 표정으로 서 있었다. 민우는 그녀의 눈에서 희망의 빛이 사라진 것을 느꼈다.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경매가 시작되자 가격은 순식간에 치솟았다. 돈 많은 늙은 사업가, 냉혈한 정치인, 그리고 잔혹한 킬러까지, 모두 유나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다. 민우는 초조하게 상황을 지켜봤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유나를 구해야 했다.

“500억!” 누군가가 외쳤다. 경매장의 모든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그는 다름 아닌 ‘블러디’라 불리는 악명 높은 마피아 보스, 최강이었다. 그의 등장에 경매장은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최강은 차가운 눈빛으로 유나를 바라보며 입가를 비틀었다. “이유나는 내 것이다.”

민우는 이를 악물었다. 최강은 그의 오랜 숙적이었다. 그는 유나를 구하기 위해 최강과 맞서 싸워야 했다. 민우는 품 속의 권총을 움켜쥐었다. 이제 그의 계획을 실행할 시간이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심장은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그는 유나를 구할 수 있을까?

그 순간, 갑자기 경매장의 모든 불이 꺼졌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란에 빠졌다. 민우는 이 틈을 타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갔다. 그는 유나의 손을 잡고 어둠 속으로 달렸다. 하지만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다름 아닌 최강의 오른팔, ‘검은 그림자’였다. 그의 손에는 날카로운 칼날이 번뜩이고 있었다.

2장으로 계속